1 비트코인 = 1억 3천만 원 시대 도래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 모두 침체된 상황이어서 비트코인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더 자극적으로 다가옵니다.
어느덧 비트코인 탄생 15년 차
비트코인이 탄생한 날은 2009년입니다. 그로부터 약 15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아직 더 많은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비롯한 몇 가지 이유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필요한 물건들이 교환가치가 있다
태초에 인간은 서로 가진 물건 중에 필요한 것들을 교환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물물교환의 시작입니다.
인간에게 꼭 필요한 곡식이나 가축 등 눈에 보이고 소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서로 교환하였습니다.
시스템이 생기고 화폐가 만들어졌다
국가라는 기틀이 생기고 시스템이 생기면서, 물건들을 직접 교환하는 것이 무겁고 번거로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가는 화폐라는 것을 만들게 되고 이것이 하나의 금융권력이 됩니다.
화폐는 거래를 편하게 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발행하는 권한을 지닌 사람이 너무 많은 화폐를 발행해서 가치가 떨어지면 화폐는 더 이상 거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그냥 휴지조각이 됩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화폐의 가치가 급락한 사례를 많이 보아 왔고 따라서 화폐의 신뢰도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화폐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한 금본위제
무분별한 화폐발행을 방지하기 위해서 화폐의 발행량을 금 보유량과 연동시키자는 개념을 금본위제라고 합니다.
18세기 후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는데,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거치면서 지켜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금본위제의 개념은 금의 양으로 화폐발행량을 제한할 수 있으며, 화폐상환의 지급보증 신뢰성을 유지하는 제도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의 통화, 달러의 시대
현재의 통화시스템은 통화발행기관(대부분 국가, 미국은 연방준비위원회)이 통화량을 결정하여 발행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국가는 자국의 환율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금리나 통화 발행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재 가장 사랑받고 있는 통화는 미국의 달러입니다. 저성장 국가로 여행을 가게 되면 달러는 대부분 통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인들은 암묵적으로 미국이라는 나라와 달러를 가장 신뢰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이제 신뢰성을 논할 단계는 지났다
이제 비트코인의 정의나 신뢰성을 논하는 단계는 지났다고 보입니다. 각국 정부의 많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거래소들이 생겼고 합법적으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단단한 수요층이 비트코인을 성장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렇게 신뢰도를 얻고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웃지 못할 사연이 많습니다.
첫 번째, 블랙머니들입니다. 세계적으로 마약, 도박 등 합법적이지 않은 자금들이 비트코인을 통해 거래되었습니다.
두 번째, 전쟁 등으로 국가 시스템이 불안한 지역의 고액 자산가들이 자국 화폐보다 비트코인을 더욱 선호하게 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세 번째, 비트코인에 확신을 가진 투자자들이 세계적으로 서서히 증가하였습니다. 실제로 지금 우리나라 상황만 봐도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수익이 큽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비트코인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하기 망설여지는 이유
첫 번째로 높은 변동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변동성이 무한대이고 상하한가가 없습니다. 많은 재산을 투자하기 적합한 자산이라고 보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거래소의 신뢰도 문제입니다. 수억 원이나 수백억 원의 자산가가 어느 한순간에 비트코인을 정상적으로 매도한 뒤 현금으로 인출하는 것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이나 증권회사 보다 비트코인 거래소의 신뢰성이 아직 낮을 수 있습니다.
적정가치를 계산할 수 없어 투자를 어렵게 해
비트코인은 원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현금흐름을 창출해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파트~ 아파트는 원가도 알 수 있고, 임대를 놓으면 현금흐름도 창출해 줍니다.
주식의 경우에도 이익이 생기면 배당금을 지급해 시세차익 말고도 현금흐름을 주고, 다양한 가치평가 방법이 존재합니다.
비트코인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사용할 수도 없으며, 현금흐름을 주지 않아 시세차익만을 기대해야 되는데 이러한 이유에서 폰지 사기라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한도에서 선택적인 접근 필요
이제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시대에 뒤처진 느낌을 준다는 인식도 강합니다. 오히려 비트코인 투자자를 부럽게 보는 시선이 더욱 큽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투자는 아주 많은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암호화폐인 알트코인들은 특히 더 신뢰도가 낮아 소중한 자산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충격을 주었던 루나 코인 폭락사태만 보아도 무분별한 코인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비트코인 ETF가 거래되는 시대입니다. 비트코인을 맹신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도 없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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